아기랑 오사카여행 둘째 날이 밝았어요.
여행 가면 조식을 먹는 편이라 아기는 최대한 재우고
마감전에 입장해서 빨리빨리 먹었어요.
홋케클럽이 조식이 나름 알차게 나온다 해서 약간 기대를 하고 입장합니다.
조식장은 많이 크진 않았지만 좁게 느껴지진 않았어요.
아기의 자랑 식기도 챙겨주셔서 좋았어요.
카레. 국. 밥. 쿠시카츠. 타코야끼. 고기우동. 계란요리.
디저트등 작지만 있을 건 있는 정도랄까요?
5일 먹었는데 매번 아주 조금씩 바뀌는 부분이 있어 좋았고요.
커피머신에 말차라테 있어서 저는 좋았답니다.
9시 반입장 마감이고 10시까지 마쳐야 해서 아기랑
속도내서 먹고 나갈 준비를 합니다.
날씨가 나쁘진 않았지만 현지 예보에 소나기가
있다 하니 유모차투명커버랑 우산 챙겨나가요.
한큐패스 2일권을 미리 한국서 구입해 와서 오늘은
교토를 가든 한큐라인을 가든 쓰려고 우메다역으로 향합니다.
첫날이라 우메다역서 한큐패스 바꾸는 곳을 찾다
파란 옷 입으신 안내하시는
분으로 보이는 분께 보여드리니 직접 같이 가 주시고
아기 보시고 엘리베이터 타는 곳도 알려주시고 가셨어요.
한큐백화점 쪽에서 더 들어가야 있어요.
https://maps.app.goo.gl/caaoWt4da3vUoTMz8
한큐패스투어리스트존에는 한국분들. 중국분들이줄을 길게 서있더라고요.
패스 바꾸고 대각선맞은편
엘리베이터를 타고 승강장으로 갑니다.
예전에 교토 갈 때 왔던 곳인데, 어렴풋이 기억이 나네요.
오늘은 교토 아니고 반대쪽 한큐라인으로 갑니다.
이번 오사카여행일정 짜면서 코스트코방문도 넣었거든요^^
귀한 여행일정에 코스트코?라고생각할 수 있겠지만,
예전부터 일본 내 코스트코를 한번 가보고 싶었거든요.
전에 도쿄에 코스트코에 코앞까지 갔다가 단축근무로 되돌아와야 했어서,
한동안 생각 안 했는데요.
이번에 보니 오사카역에서 꽤 가깝더라고요(제 기준ㅋ)
코스트코는 한큐 소노다역에서 가깝지만 그전에 한 곳 더
들를 곳이 있어서 저희는 한큐 니시노미야기타쿠치역으로 갑니다.
바로 하비오프 건물을 가기 위함인데요.
중고 피규어나 장난감 가정용품 등등
피규어 좋아하는 부부취향으로 여행일정 내내 가능하면 가보는 곳입니다.
니시노미야기타구치역에 내리면 한큐 니시노미야가든스라고 쇼핑몰과 연결돼 있어요.
1층 푸드코트 쪽에 말차음료 파는 곳이 있어 잠시 먹습니다.
https://maps.app.goo.gl/fXRRqdEKMbM3pcMu8
108말 차 음료는 다른 곳보다 농도가짙어그런지
쓴맛이 좀 많이 나는 편이고 매장서 구워파는 와풀빵은 나쁘지 않았어요.
시럽은 직접 넣게 앞에 있어요.
직원분 중에 한국말 잘하시는 분이 있어서 좋았어요.
https://maps.app.goo.gl/N5asjtCJvXRknfXt8
비가 올 거 같은 날씨에 서둘러 하비오프로 향합니다.
그전엔 잘 안 보던 아기장난감도 보게 되고요.
피규어도 많진 않았지만 구경은 잘했네요.
리락쿠마 시계랑 베스킨아이스크림 미니어처도 샀어요.
충동구매인 거 같았지만^ 일단 담고 봅니다.
하비오프를 나오니 아주 약하게 비가 와서 얼른
역으로 향했어요.
코스트코가기전에니시노미아가든스 안에
가든스키친에서 메밀자루소바랑 홋가이도 돼지덮밥
간단히 먹고 근처 잠깐 보고 가려고 한 바퀴 도는데 1층에 푸딩 등 디저트
가게가 있어서 푸딩하나만 사봤어요.
그런데..
이게 웬일입니까?@@ 이 푸딩 그냥 푸딩이 아니고
맛있는 푸딩이더라고요.
한큐선 기다리다는 승강장에서 급하게 먹었는데..
아뭐랄까 농도가 있으면서 혀끝에 매끄러움이 남다른, 참 맛있는 푸딩이었어요.
나중에 찾아보니ㅋ 제가 알아둔 푸딩집이더라고요^^
지이치로 푸딩.
바움쿠헨이 제일 유명한듯해요.
이 집 바움쿠헨은 아주 촉촉한 스타일이라고 합니다.
https://jiichiro.com/
지점이 시내에도 많으니 쇼핑몰 들리시는 분들은
한 번쯤 가보셔도 좋을 거 같네요.
제가 간 곳은 니시노미야가든스에 있는 지이치로 입니다.
https://maps.app.goo.gl/ZEWARFeLPXNEQ5ko8
카탈로그 뒷면 이에요.
푸딩맛에 감동한 후 다시 소노다역으로 갑니다.
작은 역인데, 밖으로 나가니 갑자기 소나기가 오네요.
거리가 있어 택시를 타려고 했기에 카카오택시를 콜 해봅니다.
처음엔 안 잡히더니 이내 잡히네요.
후쿠오카에서는 카카오택시가 되는지 몰라서
그 밤에 길에서 손 흔들어 겨우 잡았었거든요ㅜ
혹시라도 모르시는 분들은 앱 그대로 이용가능하니참고하셔서 고생하지 마세요^^
카드는 미리 한국에서 연결하고 가셔야 결제됩니다.
그리고 들여다보니 택시미터기는 1000엔 나올 때 결제는 12,100원 되네요.
젊은 기사분이 아주 친절하셔서 기분 좋게 갑니다.
전차 타고 택시 타고 내리고 그동안 딸은 컨디션이 안 좋아졌지요.
잠투정시작되나 보다 하고 조금씩 달래는데
코스트코 들어서면서 잠시 후 잠든 게 아니겠습니까?
아니 이런 감사한 일이라니요^^
이 귀한 시간에 코스트코를 둘러봅니다.
특별한 무언가가 있길 바라면서요. 코스트코는 따로 정리해 놨어요.
https://3651.tistory.com/m/8
물건 결제를 하고 이제 코코 푸드코트도 궁금해
들려보려는데 딸이 깨어났어요^^ 이쁘죠?
아이스크림이 있다는 정보는 알고 갔는데 무려
신메뉴 체리아이스림이 나와서 두근두근 먹어봤어요.
눈 떠지는 맛은 아니지만 체리를 좋아하니 마냥 좋았지요.
시즌메뉴라 길게는 안 하는듯했어요.
오늘 할 일은 다한기분으로 코코를 나서는데 또
빗방울ㅋ 바로 옆에 붙은 작은 이온몰로 잠시피해 들어갔어요.
https://maps.app.goo.gl/uqMjaD2r8wMpEWgq8
이온몰이었는데 식품부분만 이온이고
Yamada Denki로 많이 바뀐 몰이라고 하는 거 같았어요.
나중어보니 2층은 닌텐도랑 아이들 체험할게
꽤 있어서 오히려 좋았어요. 아이랑아빠랑 닌텐도^^
몰에 들어서자마자 큰 티브이로 만화가 나와 잠시소파에
앉아 딸아이가 집중해 주니 한숨 돌릴 수 있었어요.
옆을 보니 푸드코트옆으로 아기들 작은 놀이방도
있어서 신발 벗고 들어가니 아이얼굴이 밝아지더라고요^^
물론장난감은 건전지가 거의 없거나
부품이 없거나였지만 아이들은 상관없이 좋아해요^^
오사카역에 가서 밥을 먹기엔 늦은 시간이라
푸드코트에서 대충 먹고 가려고 둘러봤어요.
맥도날드를 먹을까 하다가 그래도 밥을 먹어야지 싶어
그 옆에 치킨요릿집에서 주문했어요.
소스카츠동 주문했어요.
주문후구글평점을 보고ㅜ
하.. 어쩌지 했죠.
주위를 둘러보니 맥도날드 아니면 카레를 먹는 거 아니겠습니까. 허허
망했다 싶어서 다른 거 추가하려다
그냥 포기하고 음식 받아왔는데, 잉?
닭이 신선 해서 좀 짠 거 빼곤 괜찮던데요?
아이도 잘 먹고요. 그 많은 메뉴 중 잘 골랐나 봅니다. 휴
놀이방에서 좀 더 놀아준 후 서둘러 카카오택시를 타고
다시 소노다역으로 와서 우메다역으로 잘 돌아왔어요.
아기랑 밤 9시 전후까지 돌아다니다오니 오늘하루도다가 버렸네요.
관광지 없이 외곽으로 나갔는데도 재미없거나 하지 않네요.
특별한 건 없었지만 소소한 즐거움으로 가득 찬 하루였답니다.
내일도기대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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